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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청소노동자 "오거돈, 정규직 전환 직접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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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청소노동자 "오거돈, 정규직 전환 직접 나서야"

부산교통공사 정규직 전환 비율 15%...전국 공공기관 중 최하위 수준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들이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 오거돈 부산시장이 직접 나설 것을 촉구했다.

부산지하철 노동조합은 20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시장은 부산지하철 비정규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더 이상 도망치지 말고 청소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 요구에 답해달라"고 밝혔다.

▲ 20일 오전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들. ⓒ프레시안(홍민지)

청소노동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5일부터 지하철 시청역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부산교통공사는 청소 분야는 자회사를 설립해 고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오거돈 시장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직접 고용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시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한 지 일 년이 넘었고 농성을 한 지도 두 달이 넘었지만 그동안 청소노동자들은 오거돈 시장 얼굴 한 번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담당자는 물론이고 심지어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조차도 청소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능력도 권한도 없이 오로지 부산시 눈치만 보고 있다"며 "이제는 오거돈 시장이 직접 나와서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은 어디 갔는가"라며 "민주당 출신 부산시장이 이에 정면으로 반대하며 수수방관하고 있는데 민주당 국회의원들 역시 그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청소노동자들은 "부산시 최대 공기업인 부산지하철에서 비정규직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떻게 정부의 노동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부산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직접 고용 요구에 답해달라"고 말했다.

▲ 부산시청 앞에서 청소노동자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프레시안(홍민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청소노동자들은 오거돈 시장과의 면담요청을 하기 위해 시청을 출입하려고 했으나 이를 막고 있는 경찰 간의 대치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부산교통공사 정규직 전환 비율 15%로 전국 공공기관 중 최하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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