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이 최근 선출직공직자의 총선 후보자 공개지지 금지 등 경선 중립에 대한 지침을 하달한 가운데 지난 15일 전남 여수 을지역의 경선이 확정된 정기명 후보가 19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선출직 공직자들인 시의원들을 줄세워 불공정 시비에 휘말렸다.
더욱이 이날 실시한 기자회견은 정 후보가 경선 상대인 김회재 후보에게 네거티브(negative)성 발언을 하는 자리여서 지지자들 간 갈등 마져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후보는 19일 오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승용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는 정기명이다. 지난해 지역을 충격적으로 몰아 넣었던 대기오염 조작사건과 관련, 권세도, 박종수 후보가 김회재 후보의 입장을 요청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이 부족한 것 같다. 이자리를 빌려 구체적인 입장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여수시 의회 산단특위 위원인 김행기, 강현태, 문갑태, 주재현, 나현수, 정경철 의원과 전창곤, 고희권, 민덕희 등 현역 시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 민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 정 후보가, 당 소속 공직자와 당직자는 줄세우기 등 으로 당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당 윤리규범을 어기고 시의원들을 줄 세워 갈등을 부키기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또 다른 당직자는 “최근 광주지역 경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합지역으로 분류되는 광주 서구을에서 시·구의원 줄세우기 등 으로 불공정 경선 논란이 커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음에도 여수지역에서 또다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정기명 후보와 경선을 치루게 될 김회재 후보는 이에 대해 “중앙당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을지역 뿐 만이 아닌 갑지역 시의원들까지 동원해 줄세우기 한것에 대해 유감이다"고 전했다.
또, 대기오염 사건 변호와 관련해서는 "기자회견을 통해 납득 할 만한 설명을 했으며 전혀 문제가 없음이 확인됐고 문제가 된 공장을 패쇄 하도록 변호사로서 조치를 했으며 여수시민을 위한 변호업무는 당연한 것이다는 사실을 밝혔음에도 네거티를 하는것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기명 후보 캠프의 언론담당자는 "시의원들이 지지선언을 하지 않는 이상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않는다는게 도당 입장으로 시의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오히려 상대후보인 김회재 후보의 경우 시·도 의원들에게 문자까지 보낸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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