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여성이 다녔던 교회에는 수 천명의 신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추가 감염자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시는 이 여성의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고 접촉자가 수 백명은 될 것으로 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대구 신천지교회 ⓒ프레시안(김진희)
확진자가 예배한 곳으로 알려진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증거장막성전)는 신도가 약 2만여 명으로 일요일 아침 첫 예배에만 500여 명이 참석해 2시간 정도의 예배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도 간의 예배공간은 50㎝도 채 안 되는 환경이며 수요예배, 일요예배 등에는 1만5천여 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대구시내에만 교육센타가 10여 곳으로 본부에서 교육강사 100여 명이 매일 파견되며, 경북에도 포항,안동,경주 등에 지교회 명칭으로 4천여 명으로 대구교회본부와 교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개 부녀신도회에서 식사봉사를 하고 식사인원은 2천여명이며, 지난 16일에는 목사 A씨도 감기로 설교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 A씨는 프레시안과 전화통화에서 “감기가 걸려도 무조건 교회에 나오라고 교회측은 강요한다”며 “전염 가능성은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신도 B씨는 “아침 8시 예배에는 보통 500여명으로 이번 확진자는 열심히 전도하는 위치에 있을 가능성이 있는 보건방(신자를 교화시켜 데리고 오는 사람)일 가능성이 있다” 며 “많은 활동과 대인관계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60대 확진자가 방문했다는 호텔 예식장은 한층 당 200여명이 수용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교차 감염 가능성을 배재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12명의 즉각 대응팀을 대구로 파견해 이동경로와 접촉자, 이동장소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대구시도 각 구청 보건소와 합동으로 31번째 확진자의 신용카드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7시 현재 구체적 경로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대구 한 병원장 C씨는 "이번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은 대구시나 질병관리본부에서 파악한 것 보다 훨씬 더 심각해 보이며 자칫 355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인 다이야몬드 프린세스호의 악몽이 대구를 휩쓸 조짐을 보있어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의 신속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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