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은 이날 유가족들과의 만남을 통해 “고인들이 70여 년 전 잘못된 국가권력의 행사로 무고하게 희생된 것도 억울한 데, 그 유족들마저도 연좌제의 굴레에서 고통받으며 억울하다는 말 한마디 못한 채 수십년을 지내야만 했다”며 당시 국가 권력이 저지른 불법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유가족들이 하루빨리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희생자 위령제 봉행 등 추모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화와 인권교육을 강화해 사람이 소중하고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보도연맹 사건은 1950년 6월 15일부터 8월 초순 사이 헌병과 경찰이 마산지역 보도연맹원 400~500여 명을 영장도 없이 체포해 마산형무소에 가두고 마산지구계엄고등군법회의에서 국방경비법상 이적죄로 사형을 선고하고 집행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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