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의 이전·통폐합에 대한 반대여론이 뜨겁다.
무주군의회 이해양 의원이 임시회에 5분 발언을 통해 공론화 되기 시작한 무주대대(육군 제35사단 7733부대 4대대) 통·폐합 반대 여론이 17일 황인홍 무주군수가 군부대 통폐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황 군수는 "국가는 물론, 지역안보와 발전, 주민안전을 위해서는 제7733부대 4대대가 반드시 무주군내에 존치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전 군민 반대 서명운동과 결의문 채택, 궐기대회 진행, 국방부를 비롯한 국회 항의방문 등을 통해 무주군의 입장을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주군은 5도가 접하고 있는 국가적 요충지이자 국가 중요시설인 양수발전소가 있는 지역이다"라며 "100여 장병들의 복무와 연간 600여 명이 참여하는 예비군 훈련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또한 인구절벽의 기로에 서 있는 무주군 지역의 인구유지와 각종 재난재해 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구하고 있는 대민지원, 어려운 이웃을 향한 자원봉사활동 등 그간 무주대대가 담당해온 상생의 축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무주대대 이전은 국방부 국방개혁 2.0 의 일환으로 예비군 지원 감소와 조직 정예화, 전투력 보강을 위해 내년 말까지 진안대대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 같은 결정이 지역안보는 물론, 유사시 대민지원과 자원봉사 등의 일익을 담당해온 군부대의 역할을 배제한 것이며,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군부대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해온 무주지역에 대한 배려와 고심이 결여된 결정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무주군은 지난해 육군 제35사단과 “軍의 고객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내 숙박 관광시설 이용 할인 혜택과 장병들의 주소이전을 통한 인구 늘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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