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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한국경제 올해 4.3%, 내년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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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한국경제 올해 4.3%, 내년 3.8%"

올들어 두번째 대폭 하향조정, "IT산업 둔화가 주요인"

세계 최대의 금융그룹 씨티그룹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5%에서 4.3%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한국의 기술 제품 수출 둔화를 이유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5%에서 4.3%로 낮추고 내년 성장률 전망도 4.5%에서 3.8%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씨티그룹은 지난 6월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3%에서 5%로 대폭 하향조정한 뒤, 불과 3개월만에 다시 4% 초반대로 추가로 낮추었다는 점에서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외국계의 시선이 급속히 싸늘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잇다.

특히 씨티그룹은 한국 경제가 정보기술(IT)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는 상황에서 IT 산업의 성장률 둔화가 국내총생산(GDP)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다.

씨티그룹은 또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하고 재정 규모도 확대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그러나 이같은 노력이 정부가 제시한 내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 달성에 충분한 것이라고 판단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여, 내년에도 정부가 설정한 '5% 성장'목표 달성에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앞서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피치도 올해 한국경제성장률이 4% 달성도 힘들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했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의 제임스 매코맥 국가신용평가팀 이사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이 당초 전망했던 5%를 밑돌 수 있다"며 "4%대 미만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한국 경제의 내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 중 하나인 가계부채 문제 해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그러나 씨티그룹, 피치 등에 앞서 지난달 삼성경제연구소가 올해 및 내년 성장률을 대폭 하향조정하자 "올해는 5.2~5.3%, 내년에는 5% 성장이 가능하다"고 반박한 뒤 아직까지 이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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