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이 '코로나19'로 불안했던 정국이 안정국면으로 돌아서며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국내 8번째이자 전북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병원격리와 자가격리는 물론, 휴업과 휴원, 휴점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코로나19' 도미노 현상이 곳곳에서 빚어졌지만, 25일 만에 제자리를 서서히 찾아가고 있다.
15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그동안 전북 군산의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을 비롯해 국내 일부 확진자들과의 접촉자 및 해외연수 조기귀국자에 내려졌던 자가격리가 대부분 해제됐다.
이날 현재 도내에서는 국내 16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던 1명 만이 전주에서 자가격리 상태에 있을 뿐 모든 자가격리자가 격리에서 풀렸다.
자가격리에 놓여 있는 1명 역시 오는 17일 오전 0시를 기해 격리가 해제되면 도내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격리자는 제로화된다.
전북에서는 지난달 22일 중국 베이징과 낙양시, 우한시를 여행하고 온 대학교 4학년 남학생이 '코로나19' 의심환자로 나타나면서부터 병원격리와 자가격리가 본격 시작됐다.
이후에는 중국으로 해외연수를 간 해외연수생들이 긴급 귀국해 자가격리되고, 급기야 지난달 31일에는 중국 우한에서 아들과 함께 귀국한 군산 거주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군산 거주 확진자의 역학조사과정에서 대형마트와 개인병원, 약국, 음식점, 대중목욕탕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되면서 접촉자가 급격히 증가한데 이어 마트의 임시휴점과 휴원, 휴업 사태가 잇따랐다.
이마트 군산점을 확진자의 방문 사실이 알려진 직후 휴점에 들어가 사흘만에 문을 다시 열었고, 병원과 목욕탕, 음식점 등도 지난 14일에 모두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84명의 접촉자가 확인된 대중목욕탕의 경우에는 목욕탕 출입자들의 소재파악을 위해 보건당국과 경찰, 국세청, 카드회사 등이 공조하는 일대 소동마저 빚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은 군산 확진자가 병원격리치료 13일 만인 지난 12일 건강을 완전히 회복해 퇴원하면서부터 안정세로 들어섰고, 격리소동도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직 방심하긴 이르지만, 도내에서 그동안 '코로나19'로 떠들석했던 국면은 대부분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들은 안심하고 일상에서 평소와 같이 생활하면서 예방수칙 등을 잘 지키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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