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중기사 '철조여래좌상',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지정예고

ⓒ임실군

전북 임실군 신평면 소재 중기사에 있는 '철조여래좌상(鐵造如來坐像)'이 14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중기사 철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시대 창건되어 조선 전기까지 존재했던 진구사지(珍丘寺址)에서 출토된 고려 초기 철불이다.

철불은 오른 팔이 어깨에서부터 결실되었고 왼손도 손목 아래 부위가 결실되어 정확한 수인은 알기 어렵지만, 항마촉지인의 여래좌상으로 추정된다.

또 전체적인 형식과 조성기법으로 볼 때 통일신라 양식을 계승한 고려 초기 철불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중기사는 1920년께 박봉주 주지에 의해 진구사지에 건립됐으며, 1998년에 진구사지를 발굴하면서 철거돼 진구사지 뒤편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다.

한편 전북도는 '중기사 철조여래좌상'에 대해 지난 7일부터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최종 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