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14일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중앙대, 청주대, 충북대, 충남대,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 등 방사광가속기 전국 ‘주요 활용대학의 총장, 연구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추가 구축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충북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성공적으로 유치,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이시종 지사는 방사광가속기는 “1조원의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가속기를 많이 활용하는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과학연구계의 폭넓은 지지를 바란다”며 “오늘 체결한 업무협약을 마중물 삼아 국내 연구기관, 기업의 중지를 모아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는 등 충북에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빛을 이용한 극미세 가공이나 현미경처럼 극미세 물체를 분석하고 물리적·화학적 성질과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시설로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면 강력한 세기를 가진 다양한 에너지의 빛이 발생하는데, 이 빛을 미세한 물질의 특징을 분석하는 곳에 선택적으로 사용해 산업화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중이온가속기, 중입자가속기, 양성자가속기가 기초과학 연구를 목표로 하는 것과 달리 방사광가속기는 신소재 개발부터 바이오·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개발과 같은 산업 현장에서 활용성이 높다.
앞으로 충북도는 활용 기관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기존 방사광가속기의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파악하고 산업적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목표로 이천~평택~천안~오창오송~대전을 잇는 신 산업혁신벨트를 구축해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혁신성장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도약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해 3월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5월에 산‧학‧연 방사광가속기 전문가 32명으로 가속기 자문단을 구성했다.
또한 지난해 7월 정부출연연과 함께 타당성용역 추진, 10월 국회토론회, 11월 지역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신규 방사광가속기에 대한 범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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