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김용우 알몬티대한중석 사장 “상동 텅스텐으로 새로운 기적 일굴 것”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김용우 알몬티대한중석 사장 “상동 텅스텐으로 새로운 기적 일굴 것”

개발자금 확보로 4월부터 본격 개발, 2022년 4월 텅스텐 생산개시

김용우(59) ㈜알몬트대한중석 대표는 “대한민국의 보물인 상동텅스텐 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금은 준비단계를 사실상 마무리 한 상태”라며 “자금 확보로 광산개발에 탄력을 받으면서 영월군민들에게 자랑스러운 광산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동 텅스텐광산은 지난 2012년 캐나다와 호주 회사에서 차례로 개발에 나섰다가 별다른 진척 없자 조용히 떠났다. 이후 지난 2016년 캐나다 국적의 알몬티사가 인수해 회사 명칭을 ‘알몬티 대한중석’으로 변경한 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16년 7월 알몬티가 상동광산을 인수하면서 광산개발과 이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지난 1월 자금조달 문제가 완벽하게 마무리되면서 사업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밝혔다.


▲김용우 안몬티대한중석 대표가 대한중석에서 채굴한 텅스텐이 다량 함유된 원석을 보여주고 있다. ⓒ프레시홍춘봉)안

매일 광산현장에서 채광 및 선광기술자들과 숙식을 같이 하고 있는 그는 상동텅스텐의 가치와 중요성은 물론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도 100% 확신에 찬 목소리로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실망하고 계신 주민들에게 올해부터는 실적과 개발현장의 진척상황을 자신 있게 보여줄 것”이라며 “한국지질자원연구소와 해외 전문 기관에서도 상동텅스텐 광산이 매장량과 품위, 매장조건 등에서 세계 최고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현장에서 만난 김 대표는 알몬티대한중석의 개발과정과 향후 일정 등에 소상하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7년 이상 상동텅스텐광산 개발 지지부진으로 주민들이 실망하고 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주민들에게 송구스럽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과거 캐나다와 호주의 업체들은 텅스텐 광산도 없이 회사 가치(주식)를 높이려고 개발에 나선 회사였다. 주가를 높여 보려던 이들 기업은 기술력도 부족하고 자금 확보가 불발되면서 유감스러운 결과를 보였다. 그 때문에 상동광산 개발이 6년 이상 지연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알몬티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캐나다 등에서 텅스텐 광산 4곳을 운영하고 있는 텅스텐광산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이 때문에 지난 1월 군의회 의원들을 스페인과 포루투갈 광산현장에 초청하기도 했다. 기업 마인드와 개발계획 및 사업추진력에서 성공적인 광산개발을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 알몬티의 기술력과 능력은 믿어도 된다. 지금 눈앞에 그림이 하나씩 완성되어 가고 있다. 성공적인 개발을 확신한다.”

-상동텅스텐 광산의 가치가 궁금하다.

“국제공인 평가기관들이 4회에 걸쳐 시추 및 정밀탐사를 통해 확인한 상동광산의 텅스텐 가채매장량이 5800만 톤 이상으로 확인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페트라테크와, A.M.C.를 비롯해 A. 휠러 등의 국제공인평가기관들이 상동광산 시추에 참여했다. 연간 100만 톤을 생산해도 58년을 채굴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외국의 자원전문 공인평가 기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특히 해외 텅스텐의 평균 품위가 0.18%인데 반해 대한중석의 품위는 0.45~0.5%로 세계 평균의 2.5배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대한중석 텅스텐의 전략적 특징과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대한중석의 텅스텐 매장분포는 상부 층이 20~60미터, 하부 층은 10~12미터 폭에 달할 정도로 엄청난 매장 조건이다. 이에 반해 세계에서 가장 매장량이 많다는 중국 텅스텐광산은 광맥 폭이 50~100센티미터에 불과하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매장과 채굴조건이 매우 뛰어나다.”

-그렇게 훌륭한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때문에 광부들의 인건비가 가장 저렴하다는 중국에 비해서도 상동텅스텐 광산은 텅스텐 생산원가가 50% 이하에 불과하다. 대한민국 고부가가치 핵심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소재인 대한중석 텅스텐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판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텅스텐은 4차산업 시대에 핵심 필수소재로 인정받고 있다. 자동차와 항공우주산업은 물론 반도체와 철강, 에너지, LED와 LCD등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로 전 세계의 관련 업계가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예의주시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안방의 보물을 너무 몰랐다. 상동텅스텐은 대한민국의 효자상품이고 영월지역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구유입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대한중석이 정부와 합작으로 설립했던 포스코 그룹의 계열사인 포스코 건설이 모태회사 개발공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광산개발 자금 확보에 대한 설명도 부탁한다.

“알몬티가 상동광산을 인수한 뒤 국내 국책은행과 접촉하며 개발자금 확보에 나섰다. 모 국책은행에서 2016년 대출을 약속했다가 이듬해 뚜렷한 이유도 없이 이를 파기했다. 그래서 해외로 눈을 돌렸다. 국내는 MB정권에서 해외자원 개발에 나섰다가 대부분 실패하면서 국내 은행과 투자자들은 광산개발자금 대출이나 투자를 꺼린 탓이다. 광산개발자금 대출도 정치적인 논리가 작용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다행히 독일의 국책은행(KFW IPEX-Bank)으로부터 미화 7600만 달러(약 890억 원)에 대한 법적구속력이 있는 선순위 프로젝트 금융 대출확약서가 확보되었다. 독일은행은 지난해 11월 현장실사를 다녀가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알몬티대한중석의 모회사인 알몬티산업이 상장돼 있는 캐나다 토론토 증시를 통해 공시됐다. 오는 4월부터 개발자금이 인출될 예정이다.. 때문에 현장은 자신감이 넘치고 임직원 모두 확신을 가지고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용우 알몬티 대표가 지난 12일 대한중석 파일럿 플랜트에서 작업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홍춘봉)

-본 공장 착공에 앞서 시험용 공장을 만들었다고 들었다.

“선광 및 정련 공장 착공에 앞서 지난해 7월 본 공장의 1/1000 규모의 소규모 공장인 파일럿 플랜트를 만들어 시험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규모는 500평방미터(150평)에 불과하지만 선광 및 정련공정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텅스텐 원석의 파쇄를 시작으로 분쇄, 오염물질(불순물) 제거, 텅스텐 추출, 잔류 광물의 압축 등의 과정을 진행 한다.

보통 텅스텐은 녹아내리는 용융점이 섭씨 3422도에 달해 제품을 분말 상태로 만든다. 1차 파쇄된 텅스텐은 75마이크론 이하의 미세 분말로 마광을 하게 된다. 이어 황화물질 등 불순물을 제거하는 과정과 미추출된 텅스텐을 다시 추출하는 과정과 잔류 광물을 압축시켜 고형화하는 작업 등 6단계 과정이 파일럿 플랜트에서 진행되고 있다. 본 공장에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파일럿 플랜트를 만들어 시험가동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텅스텐 선광정련공장 건설이 어떻게 진행되나.

“채굴된 텅스텐을 파쇄하고 부유선광을 통한 정련 과정을 통해 정련된 분말을 생산하는 공장은 오는 4월 착공해 내년 9월 준공예정이다. 본 공장은 6개월의 시험가동을 거쳐야 하는데 텅스텐 정련 분말 생산은 오는 2022년 4월부터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개발비용은 광산채굴갱도 개설에 100억 원, 공장 건설에 800억 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구조물 해체와 철거작업, 공장설계, 파일럿 플랜트 가동, 현대식 갱도 굴진 등 본격 건설에 필요한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본 공장이 건설되는 과정에 하루평균 300명의 공사인력이 투입되고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채굴인원을 포함해 총 250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특히 대한중석의 모든 시설과 설비는은 적도협약을 포함하는 유럽의 까다로운 환경기준을 만족시키는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게 시설을 갖추게 된다. 유럽자금이 광산개발자금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환경규정은 국내보다 훨씬 조건이 까다로운 국제기준에 맞춰 설계와 공정이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추가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제가 자원수탈을 위해 상동텅스텐 광산을 개발하고 해방이후에도 국영기업인 대한중석을 통해 많은 텅스텐을 수출하여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했던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채굴한 텅스텐보다 훨씬 많은 매장량이 남아 있다. 1990년대 초반 가격이 싼 중국산에 밀려 상동광산이 문을 닫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고 있다.

국내의 한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대기업이 텅스텐 확보를 위해 베트남에 거액을 투자했다. 대한중석은 베트남 텅스텐광산의 5배 이상 매장량에다가 품위와 채굴조건도 매우 훌륭하다. 지난해 일본과 무역분쟁을 통해 희귀 광물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일본과의 경제전쟁을 계기로 정부가 ‘소재 부품 장비 산업 특별조치법’을 제정해 오는 4월부터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리튬과 코발트, 니켈, 망간에 이어 텅스텐을 5가지 핵심 전략광물로 선정하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선진국들과 해외 전문기관에서도 텅스텐을 멸종위기 광물자원으로 보고 있다. 상동의 보물이 대한민국의 보물로서 국가경쟁력 제고와 가속되는 자원전쟁 시대에 대한민국의 무기로서 빛을 발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성공적 개발 완수로 주변에서 보내주시는 성원과 응원에 보답하겠다.”


▲알몬트대한중석에서 채굴한 원석에 '미레랄 라이트'를 비추자 청색의 텅스텐이 암석 표면에 나타나고 있다. 텅스텐 함량이 매우 많은 암석이다. ⓒ프레시안(홍춘봉)

김용우 사장은 모간스탠리, 살로몬, 시티그룹, KB투자증권 등 국내외 IB분야에서 총 25년간 재임한 자원, 건설, 조선 분야 전문가다. 또 그는 글로벌 증권/채권 업무, 글로벌 기업의 국내투자, 국내기업의 해외투자 및 인수합병(M&A), 프로젝트 금융, 기업구조조정 등 국제금융, IB 업무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국내외 자원 프로젝트, 광업 부문 개발, 투자, 운영을 하다가 2010~2013년 상동마이닝 대표이사, 2015~현재 알몬티대한중석 한국대표를 맡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