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대 이재영 전주지법원장이 13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본격 들어갔다.
이 법원장은 이날 가진 취임식에서 "우리 사법부는 최근 사법 70년 역사상 가장 큰 위기를 겪으며,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는 사법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은 멀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법원의 본연 임무인 재판 업무에 충실히 더욱 임하는 것이다"며 "성심을 다한 충실한 재판을 통해 국민이 수긍하고 감동할 수 있어야 다시 신뢰를 보내주게 될 것"이라고 국민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처럼 지금은 힘든 일인 것 같지만, 성심을 다하는 좋은 재판과 훌륭한 사법서비스로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면 그 뜻을 이룰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판 당사자나 민원인에 대해서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되,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고 진심으로 마음의 상처를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원의 기본자세를 주문했다.
한편 서울출생인 이재영 법원장은 용문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92년 3월 대전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지방법원 판사와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부산고등법원 및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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