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조배숙(전북 익산 을) 원내대표가 소위 '봉준호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에 대해 "참으로 뻔뻔하다. 더이상 정치를 희화화시키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조 원내대표는 13일 당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지난 2017년 5월 칸 영화제에 참석해서 블랙리스트가 존재했던 시간은 한국 예술가들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잠기게 한 악몽 같은 시간였으며 여전히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많다”고 얘기한 봉준호 감독의 멘트를 소개했다.
그는 "정부가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지원과 투자를 막은 것은 문명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다시는 벌어지면 안 될 부끄러운 역사다"며 "지금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봉준호 감독에게 해 줄 것은 절절한 사과이며,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공약해야 할 것은 블랙리스트 사건을 기억할 기록관이다"고 말했다.
조배숙 원내대표는 지난 2016년 10월 처음으로 영화계에 오래전부터 청와대가 만든 블랙리스트가 있다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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