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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총선열기 후끈...민주당 '원팀' vs 한국당 '보수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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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총선열기 후끈...민주당 '원팀' vs 한국당 '보수통합'

민주당, 2명 이상 후보 지역구 협약까지 체결...한국당은 지지선언 잇따라

'4·15 총선'이 60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지역 예비후보자들 간의 비방이 격해지자 지난 지방선거와 같은 '원팀(One Team)' 정신을 강조하며 단합에 나섰다.

이와 반대로 보수통합으로 인한 후보자 선정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예비후보자들은 각자 지역 주요 인사들을 영입하면서 지지세 확장을 나서는 등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총선기획단. ⓒ민주당 부산시당

민주당 부산시당 총선기획단은 총선 슬로건을 '함께하면 승리한다, We풍당당 원팀'으로 정하고 오는 13일 오후 1시 30분 시당 대회의실에서 중·영도구, 수영구 예비후보들이 원팀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총선기획단은 이번 총선을 통해 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부산의 일당 독점을 끝내기 위해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을 넘어 이른바 원팀 전략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일부 지역구에서는 예비후보자들 간의 비방과 고발이 끊이질 않았으며 한 후보자에게 출마 포기 협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후보자들은 협약식을 통해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다짐과 함께 수도권 중심주의와 부산의 보수 기득권 정치를 끝내고 부산발전이라는 대의 앞에 확실한 원팀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부산시당 총선기획단은 중·영도구, 수영구에 이어 2명 이상 예비후보를 등록한 지역구에 대해서는 모두 원팀 협약식을 체결하고 전체 후보들이 참여하는 원팀 선언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총선기획단장인 윤준호 의원(부산 해운대을)은 "이른바 원팀의 정신으로 후보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총선 승리는 물론 부산의 정치지형을 바꿔 부산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단결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원팀 정신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보수통합으로 인한 전략공천을 우려한 듯 한국당 소속 예비후보자들은 제각각 지역 주요 인사들의 지지 선언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곽규택 중영도구 예비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 ⓒ프레시안(박호경)

한국당 중구, 영도구의회 의원 및 중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자 등은 12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힘들고 어려운 시기,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지금까지 지역의 보수를 위해 헌신해왔다. 중·영도구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다"며 곽규택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아직도 보수통합의 논의는 계속되고 있지만 위로부터의 보수통합만으로 선거에서 승리할 수는 없다. 진정성 있는 지역활동을 통한 지역의 화합과 통합도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보수통합 후 중·영도구 출마자로 거론되는 이언주 의원이 지역 통합 인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정면 비판했다.

현역인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의원의 지역구에서 한국당 후보로 뛰고 있는 조전혁 예비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운대 청년사업가들의 모임인 해운대청년경제연합회가 조전혁 후보를 공식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당이 새보수당과 통합될 경우 예선에서 맞붙게 될 하태경 의원과 같은당 석동현 변호사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조전혁 후보는 자신이 경제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회 입성한다면 반드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꾸고 다양한 규제를 완화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입법·정책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보수통합 외에도 한국당에서 같은 후보를 견제하는 지지 선언도 이어졌다. 김희정 전 의원과 경쟁하고 있는 이주환 연제구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9일 주석수 전 연제구의회 의장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위촉해 외연을 확대했으며 이해동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박대해 전 의원, 이위준 전 연제구청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며 지지세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이주환 후보는 "지역의 명망 있는 인사들께서 저를 지지해주시고 선거대책본부 고문과 본부장으로 흔쾌히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 지역발전과 총선승리를 염원하시는 이분들의 뜻을 받들어 연제구의 확실한 변화를 이끌고 연제구민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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