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조동용(군산 3,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북도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에 대해 종합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12일 "전북의 바다가 플라스틱을 비롯한 각종 해양쓰레기로 인해 심각하게 썩어가고 있다"면서 "늘어나는 해양쓰레기는 해양생물을 죽게 하고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며, 전북 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망가뜨리는 것은 물론,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어류들은 식탁에 올라 우리의 생명과 건강까지 해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지자체가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매우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조 의원의 지적.
그는 특히 "전북도는 도 차원의 의지나 목표 없이 정부추진사업만을 형식적인 차원에서 추진해 왔으며, 도 차원의 실태조사나 실행계획조차 한 번도 추진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실태조사 및 지원사업 등의 내용을 담은 '전라북도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지원에 관한 조례'를 현재 준비하고 있으며, 군산‧부안‧고창‧김제 지역 도의원과 공동발의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지난 2018년 기준 8만 6622톤에 육박하고, 전북의 경우 군산과 부안, 고창 3개 시·군의 해양쓰레기 수거사업을 통해 3437톤을 수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