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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국산 담배 부산항 통해 밀반입...세관, 자금책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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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국산 담배 부산항 통해 밀반입...세관, 자금책 추적

부직포 바꿔치기 위장 역대 최대 규모, 비밀창고 수시로 교체하는 치밀함 보여

수출된 국산 담배를 부산항을 통해 다른 나라로 가는 환적화물인 것처럼 위장한 뒤 밀수입한 일당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책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해 12월 10일 홍콩으로 수출됐던 국산 담배를 부산항을 거쳐 러시아로 가는 환적화물인 것처럼 위장해 시가 31억원 상당의 담배 70만갑을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압수된 밀수 담배. ⓒ부산세관

세관에 따르면 이들은 한국에서 홍콩으로 정식 수출된 담배 홍콩 현지에서 대량 구매한 뒤 컨테이너에 실어 말레이시아 보냈다.

이후 제품명을 부직포로 위장해 우리나라를 거쳐 러시아로 가는 환적화물인 것처럼 부산 신항에 반입했고 북항으로 운송하는 도중 정상 운송경로를 이탈했다.

세관 조사결과 이들은 부산 강서구에 비밀창고를 마련해 국산 담배는 바로 빼돌리고 미리 준비해둔 부직포를 대신 컨테이너에 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수출입 대금에 대한 세관의 모니터링을 피하기 위해 직접 홍콩을 방문해 현금으로 담배를 구입하고 밀수 담배를 보관한 비밀창고도 수시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관 관계자는 "이들은 높은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일반 시중 판매 담배보다 저렴한 수출 담배를 밀수했고 이번에 압수한 담배양은 역대 최대 규모다"고 설명했다.

세관은 범행 추정 지역 일대의 CCTV 영상을 분석해 비밀창고를 압수수색하는 등 이들을 차례대로 검거하는 한편 달아난 자금책 B 씨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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