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충북혁신도시 내 가칭 본성고등학교 설립 건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승인됐다고 10일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중앙투자심사위를 열어 충북교육청이 제출한 충북혁신도시 가칭 본성고등학교에 대해 ‘개교시까지 학교군 조정계획(안)대로 추진 및 학교군 조정에 따른 민원대책 수립 후 보고’ 이행을 조건으로 승인했다.
지금까지 교육부는 서전고를 비롯한 인근 학교 시설을 활용해 분산배치가 가능하다며 본성고 승인에 난색을 표했다.
이에 맞서 충북교육청은 혁신도시 내 학령아동이 급증하면서 2025년에는 현재 서전고등학교 입학생(160명)의 3배 수준인 500여명이 매년 고등학교를 진학해야하는 상황이고, 대금고 등 진천, 음성지역 5개 일반고는 농촌지역 대중교통 체계상 통학이 불가하다는 이유를 들어 혁신도시 내 본성고 설립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주장해 왔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향후 진천음성 충북혁신도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추가 설립이 절실하다는 논리를 내세워 ‘맹동‧덕산 학교군 설정(안)’을 교육부에 추가 제출했고,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 이를 최종적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2023년 개교시까지 ‘맹동‧덕산 학교군 설정’ 위한 기초조사 및 타당성 조사 용역 등을 거쳐 용역 결과에 따라 맹동‧덕산 학교군을 설정‧고시할 계획이며,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 지역은 청주시와 충주시에 이어 충북에서 세 번째 평준화지역으로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실시하게 된다.
가칭 본성고등학교는 충북혁신도시 개발지구 내 약 1만4470㎡ 부지에 지상 4층, 25학급(일반 24, 특수 1) 규모로 약 285억원을 투입해 600명의 학생을 배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가칭 본성고등학교 설립으로 진천‧음성 충북혁신도시 유‧초‧중‧고 학생의 안정적 교육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혁신도시 정주여건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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