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다시 반등했다는 조사가 10일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처가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벌인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9%p 오른 46.9%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1%p 내린 49.2%(매우 잘못함 37.1%, 잘못하는 편 12.1%)였다. 이로써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인 2.3%p(오차범위 95% 신뢰수준 ±2.0%p)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8%p 감소한 3.9%.
리얼미터는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신종 코로나 대처'를 꼽았다. 실제 지난 5일 실시한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정부의 신종 코로나 대처와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5.2%, '못하고 있다'는 41.7%로 나타난 바 있다.
세부적으로 30대(42.9%→55.8%)와 사무직(50.0%→56.7%), 대구·경북(26.6%→35.2%)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각각 40%와 30%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7%p 오른 40.2%, 자유한국당은 0.9%p 오른 30.2%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지난 조사 13.0%에서 2.1%p 감소한 10.9%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3%p 하락한 5.3%를 기록했으며 새로운보수당은 0.3%p 오른 4.1%, 바른미래당은 0.2%p 내려간 3.3%를 기록했다. 이밖에 민주평화당 2.1%, 우리공화당 1.2%, 대안신당 1.2%, 민중당 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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