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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소비 전월대비 감소, 공장가동률 급락"

통계청 '7월 산업동향', "투자.소비 회복세" 정부 주장은 착시

체감경기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데도 정부가 "투자.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해온 근거는 착시현상임이 드러났다.

***투자.소비 전년 동월 대비로는 증가, 전달 대비는 감소**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 동향' 에 따르면 산업생산은 12.8% 증가하며 6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고 설비투자도 2.5% 증가했다. 대표적인 소비지표인 도·소매 판매 역시 0.2% 늘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전년 동월 대비다. 전달 대비로는 산업생산은 0.1% 감소하는 등 두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설비투자는 6월 7.7% 증가에서 7월 2.5%로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도.소매 판매도 전달 대비 0.8% 감소했을 뿐 아니라 전년 동월대비로도 6월 1.6% 증가에서 7월 0.2%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특히 내수용 소비재 출하가 전년 동월 대비 4.1%나 감소하는 등 4개월 연속 줄어들어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10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달보다 0.4%포인트 떨어진 79.4%에 그쳐 3개월 연속 하락세와 함께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것이다.

***경기선행지수 4개월 연속하락**

또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98.1로 전달보다 0.8포인트 떨어지며 지난 3월의 100.4 이후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고,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2.6%로 올해 들어 최저치였으며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두 지표 모두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상당히 신뢰성이 높은 경기하강 신호로 보면서, 기업들이 향후 수출둔화에 대한 부담감으로 생산을 늘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 폭 급감**

실제로 우리 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이라는 수출 호조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도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2억3천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내 15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6월보다 10억5천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지난 5월 37억1천만달러 흑자 이후 두달만에 다시 3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7월 중 경상수지는 1백64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흑자규모는 수입이 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커진 것으로, 수출이 둔화되면 흑자폭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품수출은 2백21억달러(FOB기준)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38.6% 증가했으나 통관기준으로는 오히려 줄었다. 6월에 통관을 했으나 인도가 이루어지지 않은 선박 8억달러가량이 7월 통계에 잡힌 것이다. 특히 우리의 주종목인 IT와 승용차가 흔들리고 있다. 세계 IT수요가 둔화되는 추세를 반영하듯 전기전자제품의 수출증가율은 6월 46%에서 7월 29%로 급격히 낮아졌다.

승용차 수출도 전년동월대비 1백26% 증가했지만 지난해 7월에는 현대차 파업으로 수출이 20% 이상 줄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형적인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지난달 수출은 전달에 비해 오히려 15% 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한은은 이같은 수출 둔화세로 8월 경상흑자는 15~2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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