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노이로제(신경증)에 따른 '웃픈' 해프닝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후 감기 증상과 폐렴 증상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경우, 의료진들이 먼저 나서 '신종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는 등 만약의 우려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또 약간의 기침이나 축농증 증상을 보인 사람의 경우에는 주변에서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로 오해를 사며 소문이 부풀려지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지난 4일 군산에서는 퀵서비스 배달 종업원이 교통사고를 입었다.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 종업원에게서 폐렴증상 소견이 보이자 치료를 하던 의료진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종 코로나' 검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만약을 위해 '신종 코로나' 검사를 곧바로 실시했지만, 우려와는 달리 '신종 코로나' 음성이 나오면서 일단락됐다.
또 같은날 남원에서는 육회를 먹던 한 남성이 미열과 구토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이 남성 역시 혹시나 하는 걱정에 '신종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고, 다행히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런가하면 이날 전주혁신도시에서는 '신종 코로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소문이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평소 축농증 증상을 갖고 있던 한 공공기관 산하의 직원이 주변에서 '신종 코로나' 증상자로 오해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오해의 발단은 더욱이 이 직원이 군산에서 출퇴근을 하면서 비롯됐다. 소문의 진상을 파악한 보건당국은 이 직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역시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 직원이 군산의 확진자가 다녀간 내과에 내원한 사람으로 그동안 보건당국으로부터 관찰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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