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천수 청주대 총장이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자신의 보수 50%를 삭감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대는 차 총장이 자신의 보수 절반을 삭감하라고 학교 측에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차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12년째 이어지고 있는 등록금 동결로 대학 재정은 황폐해졌고, 교육환경은 열악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올해 120억원의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학교책임자로서 조금이라도 재정난을 더는 차원에서 올해 저의 보수 50%를 삭감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차 총장은 이어 “구성원들의 임금 동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저부터 고통분담 차원의 보수 삭감을 결심하게 됐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구성원 모두 마음을 한 뜻으로 모아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청주대는 차천수 총장의 보수 삭감으로 마련된 재원을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차 총장은 총장에 취임하면서 발전기금 1억원 기탁을 약정했으며, 과거에도 3000만원을 학교발전을 위한 기금으로 기탁한 바 있다.
차 총장의 전격적인 보수 삭감 조치에 교직원들이 얼마나 동참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차 총장은 최근 대학의 재정난 극복을 위해 교직원들에게 2020학년도 임금 동결에 동참해 줄 것을 내부통신망을 통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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