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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돼지열병 유전자 재조합백신 접종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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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돼지열병 유전자 재조합백신 접종 본격 추진

사업비 39억6천만원 투입 희망농가 지원...도내 전 농가로 확대 예정

제주도는 3일 돼지열병 백신항원(LOM주, 생독) 근절을 위해 총 사업비 39억6천만원을 투입해 E2마커 사독백신을 전 희망농가에 확대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돼지열병 청정지역 유지와 함께 비백신정책을 추진해온 제주도는 돼지열병 백신항원(LOM주)이 유입되어 항체가 검출된 이후 농가에서 지속적으로 항체가 검출되고 모돈의 유·사산이 발생하는 등 농가의 경제적 피해 등으로 인해 롬주(LOM) 근절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제주도내 항체검출 특별관리농가는 2014년 20호, 2016년 61호, 2018년 77호, 2019년 69호로 집계됐으며 도내 전체 양돈농가는 278농가로 확인됐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지난해 돼지열병 백신주 근절 로드맵을 수립하고 제주도를 최대한 안전하고 신속하게 비백신 청정지역으로 되돌리기 위한 계획으로 야외주와 백신주 감별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돼지열병 E2마커(사독백신) 접종, 농장 차단방역 조치 기본 방침을 마련했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돼지열병 E2마커 사독백신 접종 사업은 대만에서 사용하고 있는 안전한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도입해 2019년 도내 51농가(제주시 47, 서귀포시 4)의 어미돼지를 대상으로 시범접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대상 범위를 넓혀 전 농가의 어미돼지와 자돈까지 사독백신 접종을 확대하기로 하고 국비 19억8천만원을 확보함으로써 총 39억6천만원을 투입하여 희망농가에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19년 시범접종사업 모니터링 분석결과에 따르면 E2마커 백신 모체이행항체의 안정화를 통해 어린돼지에서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등 백신 접종에 따른 효과가 검증된 만큼 롬주(LOM)로 인한 피해 농가는 물론 감염경력이 없는 양돈농가에서도 사전 예방을 목적으로 E2마커 백신을 접종해 추가 적인 피해방지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확인되고 있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돼지열병 E2마커 사독 백신정책 추진으로 롬주(LOM) 추가 확산을 원천 차단하고, 연차별 추진으로 단계별 청정화 기반 마련을 위한 자료 확보를 통해 2023년 돼지열병 백신항원근절을 최종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도내 양돈농가에서는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도가 돼지열병청정지역 국제수역사무국(OIE) 승인을 받는데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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