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청소년들의 성장과 건강한 정서 구축을 위해 총 110억원을 투입돼 다채로운 사업들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올해 국가 청소년 정책 기조에 맞춰 '청소년의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울산' 비전을 내용으로 하는 '2020년 청소년 문화체험 활성화 및 창의력 향상 사업'을 수립,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소년문화회관 건립, 청소년의 다양한 체험활동 기반 제공, 청소년 권익 보호 및 복지 증진 도모,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 등 4개 분야 53개 사업으로 총 11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울산시 인구의 17.8%를 차지하는 청소년(20만3932명)들이 학업에 지친 심신을 단련하고, 정서를 함양하기 위한 공공수련시설·기관 10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첨단 4차산업 신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를 체험하기 위한 공간 그리고 다양한 상설 공연 등을 즐기기 위한 공연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울산시는 중구 만남의 거리 14(성남동 구 중부소방서 부지)에 부지 1150㎡, 연면적 9200㎡, 지하 2층, 지상 9층의 규모의 '울산 청소년문화회관'을 오는 11월 착공, 2022년 6월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청소년 원스톱 서비스 제공 및 인재 양성의 핵심 역할을 하는 울산 청소년문화회관에는 4차산업 체험실, 작업 체험실, 청소년 동아리 연습실, 정책 연구실, 공연장, 교육장, 북카페, 스터디룸, 심신수련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울산시는 청소년 어울림 마당(22회), 청소년 동아리(126개), 청소년 국제 교류(15명), 해오름동맹 청소년 문화 교류(90명), 해오름동맹 청소년 역사문화 기행(120명), 제18회 청소년 사랑대축제(900명), 제48회 성년의 날 성년식(130명), 구·군 청소년의 달 행사(1만 명), 청소년 한마음 대축제(1000명) 등의 사업을 지원한다.
청소년의 권익 보호와 복지증진을 위해서는 방과 후 아카데미를 통한 청소년 학습·생활·인성 지도와 청소년성문화센터의 찾아가는 청소년 성교육을 실시하고, 취약계층 만 11세부터 만 18세까지 약 1700여 명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함으로써 청소년 건강권을 보장한다.
취약계층 청소년에 대해서도 생활·학업·상담 등을 지원하고 청소년 쉼터에 입소하거나 퇴소하는 위기 청소년의 보호 및 숙식 제공과 교육‧활동‧건강 지원,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무상급식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해 국가정책 기조에 맞춰 위기 청소년에게 상담·보호·자립 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청소년 안전망 및 동반자 프로그램 사업'도 추진한다.
'청소년 안전망 사업'은 구·군 단위로 전담 조직을 갖추고 다양한 지역자원을 활용해 위기 청소년을 통합 지원하는 정책이며 위기 청소년에 대해 동반자가 직접 학교나 집으로 찾아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 동반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출청소년 보호,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 치료,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지원 및 사회 진입, 건강 지원 등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 교육극을 공연하고 117 학교폭력신고센터도 운영한다. 청소년의 선도·보호와 유해환경 정화를 위해 지역별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을 지정해 유흥주점·노래방 등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민·관·경 합동 단속 및 유해환경 개선 캠페인, 업소 계도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울산시 이형우 복지여성건강국장은 "청소년문화회관이 건립되면 청소년이 청년, 중·장년이 될 때까지 머물고 싶은 추억의 공간으로서 청소년 원스톱 서비스 제공 및 인재 양성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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