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국인 확진자 동선 확인

신라,롯데면세점 성산일출봉 누웨마루거리 등 도내 18군데 방문

제주도가 2일 제주를 여행하고 중국으로 돌아간 뒤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 A씨(52 여)에 대한 동선을 공개 했다.

중국인 관광객 A씨 딸과 함께 지난달 21일 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제주시내에 있는 롯데와 신라 면세점을 비롯해 우도 성산일출봉등 18군데를 방문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가 2일 제주를 여행하고 중국으로 돌아간 뒤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 A씨(52 여)에 대한 동선을 공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중국인 관광객 A씨는 딸과 함께 지난달 21일 중국 춘추항공 마지막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해 제주시 연동에 있는 플로라호텔에 체크인 했으며 25일 까지 4일간 묶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행 첫날인 22일 오전 중국인 10여명이 함께 승합차를 이용해 에코랜드, 산굼부리를 거쳐 우도에 도착했고 우도 내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우도를 빠져 나와 성산일출봉을 거쳐 숙소 근처에서 하차 했다. 이후 신라면세점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이동 했다.

둘째날 23일에는 오전에 도보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서 쇼핑을 진행했고 신라면세점 인근 치킨집 에서 점심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시내버스를 이용해 제주시 구 도심인 칠성통(의류상가등)으로 이동해 둘러본 뒤 시내버스를 이용해 숙소로 돌아왔다.

셋째날인 24일에는 버스를 이용해 1100고지와 무지개도로, 도두 해안도로를 구경한 후 도두해안도로 소재 카페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버스를 이용해 숙소 인근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 누웨마루거리(바우젠거리)를 산책하던 중 편의점에 들렀다가 다시 숙소로 이동했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숙소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해 약 16분 거리인 제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한 후 중국행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 됐다.

한편 제주도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르면 공개 대상이 아니라면서 이동 경로 이외의 장소에 대한 불안감은 불필요하고 이동 경로의 장소에 대해서도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인 관광객 A씨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돼 자가 격리중인 집중 관찰 대상자 5명을 모니터링 한 결과 이상이 없다면서 이날 17시 기준 제주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증상자는 12명으로 진단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