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내선 발열 감시카메라 설치 및 2차 감염 발생 우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정부에 건의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영상 회의에 참석해 도내 대응현황을 보고하며 이같이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과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상황보고 및 범부처 종합지원 대책, 우한 시 교민지원 및 임시생활시설 운영, 경제적 영향과 대응방향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원희룡 지사는 단체여행객 운전기사가 2차 감염된 일본의 사례를 언급하고 “도내에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어 이들과 직접적인 접촉이 예상되는 고 위험군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지만 현재 단체여행객과 직접 접촉한 도민 중 발열 및 호흡기증상이 발생하더라도 사례정의에서 제외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험군에 중국인 단체 여행객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가능한 단체관광버스 기사, 여행가이드, 면세점 종사자, 요식업 종사자, 숙박업 종사자를 포함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장관은 원희룡지사의 건의에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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