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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우한교민수용반대' 아산주민 농성 일시 중단...방역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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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우한교민수용반대' 아산주민 농성 일시 중단...방역체제 돌입

아산경찰인재개발원 정문 막아선 농기계 치워...교민 수용 준비

▲아산경찰인재개발원 정문에 설치되고 있는 방역시설 ⓒ프레시안(이숙종)

중국 우한 교민을 수용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우한 교민 수용 결사 반대'를 외치며 밤샘농성을 이어가던 주민들이 30일 오전 농성을 일시 중단했다.

이날 오전 경찰은 경찰인재개발원 진입로를 가로막았던 농기계를 모두 치우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개발원 앞 9개중대 700여명의 의경을 배치했다. 이어 방역체제에 돌입, 교민 수용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경찰인재개발원 정문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이날 오전 9시부터 방역시설을 설치하고 방역물품을 실은 차량이 인재개발원으로 진입했다.
▲주민들과의 마찰을 우려해 9개중대 700여명의 경찰이 현장에 배치됐다.ⓒ프레시안(이숙종)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한에서 오는 교민 700여 명 중 아산인재개발원 입소 인원은 모두 521명이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 경찰관 등 행정요원 80여 명도 격리돼 교민 식사와 세탁 등을 돕는다.

이들은 원칙적으로 1인 1실(화장실 포함)을 사용하며 가족 포함 외부인 출입과 면회는 금지된다. 식사는 각각 개인 방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매일 두 차례 발열 검사와 문진표를 작성해 수용인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만약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곧바로 격리 의료기관으로 이송된다.

인근주민들은 "농기계를 치우고 정문이 뚫렸다고 해서 교민수용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정부가 주민 안전대책을 세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29일 우한 교민 송환을 준비하고 있는 행안부 관계자들이 차례로 이곳을 방문했지만 주민과의 소통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우한폐렴 환자가 이곳에 오는것이 아니다"라며 "일반 교민들이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교민은 이 곳에 머물지 않는다. 바이러스 전파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 거듭 강조했다.


▲경찰인재교육원 정문에서 우한교민수용을 반대하는 팻말을 든 주민들 ⓒ프레시안(이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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