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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통합 3원칙' 제시한 정동영 대표 최고위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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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통합 3원칙' 제시한 정동영 대표 최고위 모두발언

ⓒ정동영 대표실

어제부로 길고 지루했던 정치세력 분화가 끝났다.

이제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드는 통합의 단계로 진입했다. 우선 지리멸렬한 야권분열 상황을 끝내고 통합 노력을 해야한다. 단순한 이합집산에 국민이 감동할 리 없다. 그래서 분명한 원칙과 가치, 명분이 필요하다.

민주평화당은 통합에 있어서 분명한 원칙을 제시하면서 선거제 개혁 이후에 새로운 정치판을 짜는데 능동적 자세로 나설 것이다.

선거제 개혁으로 본격적인 다당제 정치 시대가 열렸다.

자유한국당이 위성정당을 통해 이를 막아보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알바니아와 베네수엘라 사례를 들어서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자유한국당은 알바니아, 베네수엘라 수준의 정당이라는 라는 것을 스스로 폭로하는 것과 같다.

국민은 결코 위성 정당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위성정당을 만드는 순간 국민적 응징이 시작될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 정당에 대한 꿈도 꿔서는 안 된다.

이제 선거제 개혁이 명령하고 있는 본격적인 다당제 시대개막을 위해서 제3의 축이 필요하다. 지리멸렬한 야권을 하나로 묶는 노력이 절실하다.

3가지 원칙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첫 번째, 우리 국민, 특히 호남은 4년 전 선거제 개혁없이 다당제를 만들어줬다. 양당제를 극복하고 다당제를 하라고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몰아줘서 다당제를 만들어줬다. 그런데 이것을 분열시키고 해체했다. 석고대죄해야 한다. 호남 민심 앞에 누구 가릴 것 없이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 국민이 만들어준 호남이 만들어준 다당제를 해체 시키고 분열 시킨것에 대해서 철처하게 반성해야한다. 호남 민심이 풀리 때까지 국민들의 화가 풀릴 때까지 분열에 대해 반성해야한다. 그리고 다시는 분열하지 않겠다고 서약해야한다. 반성과 서약이 필요하다. 이것이 움직일 수 없는 첫 번째 원칙이다.

두 번째, 개혁 정체성을 분명하게 해야한다. 사이비 개혁이 아니다 4+1을 통해 우리는 개혁의 세 걸음을 내딛었다. 촛불 정부는 집권 3년 되도록 제도개혁에 한 발자국도 못나가다가 민주평화당을 선두로 4+1. 개혁의 세 걸음인 선거제 개혁, 검경수사권, 공수처 겨우 세 걸음을 내딛었다. 앞으로 1700만명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외쳤던 내 삶을 개선하라는 요구를 받들어서 개혁야당의 길을 가겠다는 분명한 개혁 정체성이 필요하다.

세 번째, 합쳐서 뭐 할 것인지 목표가 분명해야한다. 연동형 선거제 완성이다. 분권형 대통령제 실현이다. 선거제 개혁을 민주평화당이 들고 나왔을 때 시큰둥하고 냉소했다. 내부에서도 되겠느냐고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쨌든 되었다. 정치개혁의 문은 활짝 열렸고, 이제 시작이다. 정치개혁의 축을 한 세력으로 만들어주면 그 개혁 야당의 길 개혁 연대의 길, 선거제 개혁의 완성, 분권형 대통령제 실현을 위해서 매진할 것이다.

첫 번째 호남 민심에 석고대죄, 두 번째 개혁야당의 정체성, 세 번째 선거제 완성과 분권형 대통령제. 이 세 가지 원칙에 뜻을 같이 한다면 제 세력이 함께 모여서 대체 세력으로서 개혁의 제3축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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