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바이러스 공포 … 거제 종합병원도 카더라에 홍역

불안심리 전국으로 확산, 거제 맑은샘병원 입장문 홈페이지 게시하며 진화

우한 폐렴으로 불려지는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남 거제에서는 모 병원에 의심환자가 격리 중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급기야 해당 병원이 입장문을 내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거제 맑은샘병원은 28일 오후 시중에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된 유언비어가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이에 따른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인터넷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시했다.

▲입장문. ⓒ병원 홈페이지 갈무리

병원 측은 입장문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본원과 관련된 유언비어, “오늘 맑은샘 중국 아기 의심환자 격리 중 이라고 합니다 ”, “이송해가고 방역했대요” 등의 소문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중국 아기 환자 및 관련된 환자가 다녀간 이력이 없으며 이송의 절차 또한 없었고, 방역과 소독은 병원의 기본적인 의무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없이 매일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원을 방문하신 환우 중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진료 요청 자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입장문에서 “근거 없는 소문으로 입원환자와 내원 환자의 불안감은 물론 지역 언론의 문의 등이 쇄도하고 있다. 향후 본원과 관계된 허위사실의 유포가 지속될 경우 부득이하게 유포 관련자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반응했다.

공포에 가까운 중국 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불안심리는 한 종합병원이 카더라 뉴스에 화들짝 놀라 입장문을 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