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소재 중·고교생 20명과 인솔교사 3명이 지난해 연말과 올초에 걸쳐 중국 우한을 다녀왔으나 28일 현재까지 ‘우한폐렴’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청주시 소재 중고생 20명과 인솔교사 3명이 지난 2019년 12월25일부터 2020년 1월16일까지(23일간) 어학·문화체험 일환으로 중국 우한시와 낙양시를 방문했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도착 직후 정밀검사 결과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고, 28일 현재까지 유증상자는 없는 상태라고 도교육청은 덧붙였다.
현재 이들에 대해서는 입국 시점인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보건소에서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충북도교육청은 28일 김병우 교육감 주재로 ‘중국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도내 일부 학교가 이번주부터 개학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을 각급 학교에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학생 감염병 관리조직 구성·운영 ▲감염병 예방교육 ▲위생관리 및 방역소독 ▲단체활동 및 교육과정과 관련한 현장학습 등 자제와 외부인 출입관리 등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중국 우한시 방문학생과 교직원은 등교중지를 하고, 의심환자 발생 현황을 모니터링 해 발생 즉시 교육청과 보건소에 신고를 주문했다.
아울러 부교육감을 반장으로 하는 ‘학교 감염병 발생 대책반’을 구성하고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대부분 학교가 3월 개교지만 일부 학교는 이번주부터 개교와 졸업식 등의 학교행사가 진행된다”며 “과민 반응하여 불안감을 조성하기 보다는 사안 발생시 즉각 조치할 수 있는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각급학교 위생관리 및 방역물품 등을 점검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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