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국무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 총선 전 결론내야"

인천공항과 경쟁 관계 아닌 상생 관계 강조...지역 간 갈등 되풀이 우려도

부산·울산·경남 시도민이 총선 전 국무총리실의 김해신공항 적정성 검증 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국가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재도약을 앞당길 범국가적 과제이자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백년대계 사업이다"며 "동남권 관문공항은 인천공항을 대신해 제2의 대한민국 관문공항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 발대식. ⓒ부산시

이들은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수도권 집중화의 중심에는 수도권의 이분법적 지역논리와 정부의 일방적인 인천공항 밀어주기가 있다"며 "부·울·경이 요구하는 동남권 관문공항 인천공항과 경쟁의 관계가 아니라 유사시 서로를 대체하는 상생의 관계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국토부가 주장하는 김해신공항 확장안은 공항이 갖춰야 할 기본조건인 안전과 소음 문제에 자유롭지 못하다"며 "24시간 운항이 불가해 사실상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이미 충분한 자료로 판명돼 여러가지 우려가 끊임 없이 제기돼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해신공항 검증결과에 희망 없는 과거로 회귀하거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여는 출발점에 서느냐가 달렸다"며 "국가 백년대계가 걸린 중차대한 사안이 총선에 가까워질수록 정치 쟁점화가 될 것에 대한 강한 우려와 함께 국무총리실의 조속한 검증결과 발표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허용도 상임공동위원장은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확장은 7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고도 지역경제를 견인 할 수 없는 비효율적인 공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가균형 발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맞춰 정부는 잘못된 정치적 결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