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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들, 후배 머리 액체 붓고 폭행하고 동영상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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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들, 후배 머리 액체 붓고 폭행하고 동영상 공유

경남교육청, 피해 학생 보호 심리상담 조치..."가해 학생들 엄중 처분할 것"

10대 학생들이 후배를 아파트에서 집단으로 구타하고 영상을 찍어 공유하는 일이 벌어졌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경남 김해이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나섰고, 경상남도교육청도 대책협의회를 갖고 피해자 보호조치를 비롯해 후속대책에 나섰다.

경찰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9일 벌어졌다.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가해자인 여중 2학년 2명이 1학년 후배 1명을 무릎을 꿇린 채 머리에 액체를 붓고 머리를 잡은 뒤 뺨을 수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해 학생들은 이 장면을 휴대전화 영상으로 찍어 공유했다. 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이런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고, 또래의 남녀 학생들이 말리지도 않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 학생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타박상과 안구 피맺힘을 비롯해 얼굴이 부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에게 부은 액체가 소주병에 담겨 있었고, 프라이팬에 옮겨 담아 부은 것이지만 소주인지 여부는 조사를 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만약, 해당 액체가 소주라고 밝혀질 경우 학생들이 실제 구입한 것인지도 논란이 될 수 있다. 미성년자인 학생들이 어떻게 구입했는지 그 경로 등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경남교육청은 23일 김해교육지원청에서 경찰, 관련 학교 관리자, WE센터 관계자 등과 함께 긴급 대책협의회를 개최하고 후속대책 마련에 나섰다.

피해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에 신변보호조치를 요청하고 학교 측에 전문가 심리상담과 가해 학생 선도조치를 우선적으로 할 예정이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동영상 삭제를 요청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동영상 유포 자제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로 했다.

경남교육청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해 신속하고 엄중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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