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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랑의 온도' 101도 기록...21년 연속 100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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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사랑의 온도' 101도 기록...21년 연속 100도 달성


'희망2020 나눔캠페인'이 시작된지 65일만에 사랑의 온도가 100도를 넘어섰다.

23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전북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79억 1600만 원이 모금돼 사랑의 온도 수은주가 101도를 넘었다.

전북모금회는 캠페인 초기 군산을 비롯한 장기화된 불경기로 모금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불경기에 더 힘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전북지역 각계각층의 마음이 전해져 사랑의 온도탑이 21년 연속 100도를 달성하게 됐다.

국민연금공단(신한카드)과 ㈜육육걸즈, ㈜전북은행, ㈜참고을, ㈜참프레, 한국국토정보공사, 현대자동차(주)전주공장 등의 기업들이 1억 원 이상 기탁하며 수은주 100도 이상을 끌어올렸다.

도내 6600개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보내준 성금이 2억 2000만 원에 달하며 나눔온도를 3도나 올리는 등 개인기부자들의 나눔 온기도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12월, 20년째 매년 찾아오는 전주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의 성금이 전달 과정에서 도난 당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나눔온도가 100도를 달성하는데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전북의 대표적인 익명 기부자인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이 빛을 바랄뻔한 순간으로 많은 도민들의 가슴을 철렁거리게 했었지만, 다행히 무사히 돌아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며 나눔 열기를 더했다.

김동수 전북모금회장은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계각층에서 나눔에 동참해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에 모금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역대 최고 모금액을 향해가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더욱 열심히 해서 도민 여러분께서 나눠주신 마음을 어려운 이웃들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희망 2020나눔캠페인' 참여방법은 전라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으며, 내달 3일 전주시 종합경기장 사거리에 있는 사랑의온도탑에서 캠페인 폐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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