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선관위 공기업 자리 제안 폭로 김해연 조사

민주당 관계자 총선불출마 조건으로 제안 예비후보와 통화

거제에서 무소속으로 4·15 총선에 나서는 김해연 예비후보가 21일 오후 선관위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김해연 예비후보가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로부터 총선 불출마를 조건으로 공기업의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폭로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전후 선관위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다.

선관위는 김 예비후보의 발언에 기초, 공직선거법 제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 위반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거제선관위는 조사와 관련된 모든 내용은 비공개가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선관위 조사를 마친 김 예비후보는 “공기업의 자리를 제안한 민주당 중앙당 관계자와는 전화로 대화했다. 그 사람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관계자로부터 불출마를 전제로 공기업 자리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거제선관위는 김 예비후보의 조사에 앞서 복수의 언론사로부터 선거법 위반 여부를 묻는 전화가 있었다며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김해연 예비후보는 민주당으로부터 공천부적격 통보를 받은 후 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총선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