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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탈북자 집단입국 도운 베트남 맹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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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탈북자 집단입국 도운 베트남 맹성토

돈 받고 탈북 도운 '브로커'도 문제삼아, 향후긴장 고조 우려

북한은 3일 탈북자 4백68명의 집단 남한 입국과 관련, “한-미가 이번 사건을 공모했으며 베트남이 이번 사건에 가담했다”며 베트남을 직접 거론, 비난했다. 북한은 또 돈을 받고 탈북을 도운 브로커들의 행위도 간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본의 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탈북자 집단 입국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을 맹비난 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이번 모략사건에 베트남이 공모해 나선 것"이라며 탈북자들을 임시적으로 집단거주시킨 베트남을 맹성토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베트남이 우리 주민들에 대한 미국과 남한 당국자들의 유인납치행위에 가담하였다는 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며 "베트남은 이번 사건을 통하여 저들의 이해관계를 위해서라면 국가들사이의 초보적인 의리와 도덕마저 저버리는 신의없는 행동도 쉽게 할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폭로하였다"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또 탈북을 도운 브로커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미국의 사주하에 인도주의간판을 들고 우리 공민들을 협박, 유인하여 팔아먹고있는 일부 비정부단체들의 국제적인 인신매매행위도 반드시 계산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돈을 받고 탈북을 돕고 있는 브로커들의 행위도 문제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탈북자문제를 조작하여 우리를 옛 동유럽나라들처럼 녹여낼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하늘의 태양을 없애보겠다는것과 마찬가지로 부질없는 짓"이라며 “적대시 정책이 근본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이상 핵문제는 물론 북-미간의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해 향후 6자회담과정 등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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