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된 자국인 근로자 3명을 무사히 석방시키기 위해 이라크에 체류중인 자국민 6천여명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인도 정부, 이라크 체류 자국민 6천여명 철수 검토**
AFP 및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PTI통신은 지난 1일 태국에서의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만모한 싱 인도 총리의 말을 인용, "이라크 체류 인도인들을 고국으로 데려 오는 방안이 마무리 작업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싱 총리가 "정부는 문제점들을 알고 있으며,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무장세력에 납치된 자국인 트럭 운전사 3명의 무사 석방을 위해서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인도 외무부는 자국인 운전사들을 납치한 무장세력과 피랍 운전사 소속 회사간의 석방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인 3명 무장단체에 납치. 무장단체, "거주민 철수" 요구**
지난달 21일 아랍위성방송인 알아라비야는 "자신들을 '검은 깃발(Black Flags)'이라고 주장하는 무장단체가 인도인 3명, 케냐인 2명, 이집트인 1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알아라비야 방송에 보낸 비디오 테이프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이들이 일하고 있는 쿠웨이트 소속회사가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72시간마다 이들 인질을 한명씩 죽일 것"이라며 "이들 국가들이 이라크에서 자국 군대와 거주민들을 철수시킨다는 표명을 하지 않으면 24일 밤부터 매 72시간마다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이들 국가들은 현재 이라크에 파병한 상태는 아니지만 지난 주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는 인도와 이집트에 군대를 파병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한편 이들 인질들이 석방됐다는 보도가 지난 1일 밤 나오기도 했으나 이는 오보인 것으로 드러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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