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로 한국인 교사 4명, 네팔인 가이드 2명이 실종된 것을 두고 신속한 구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신속한 구조를 국민들과 함께 기원한다"며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두고 생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실 실종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니 애가 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로한다. 교육 봉사활동을 가셨다니 더욱 안타깝다"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네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230m)에서 발생했다.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9명이 하산할 때 눈사태가 덮쳐 교사 4명과 가이드 2명이 실종됐다.
외교부는 주네팔대사관은 네팔 지방 정부와 경찰에 요청해 수색대 인원을 보강했으며, 네팔 당국은 전날 육상·항공 수색을 진행했으나 이날까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주네팔대사관은 이날 오전 담당 영사를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200㎞ 거리에 있는 사고 현장인 포카라에 파견해 실종자 수색을 촉구할 예정이다. 전날은 현지 기상 상황 악화로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담당 영사의 포카라 출장이 연기됐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네팔 현지 수색구조대는 전날부터 철수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데우랄리 롯지(선장)에 머물면서 매일 사고 현장을 수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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