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등 호남지역 국가기관과 자치단체, 경찰 등이 공동으로 겨울철 도로살얼음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17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전북도와 전남도를 비롯해 전북과 전남지방경찰청, 도로공사 관계자 등 1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해 호남권 도로제설 KSP(경험 등을 공유하는 정책 컨설팅 사업모델) 협의체 구성을 완료했다.
호남권 도로제설 KSP 협의체는 호남권 도로관리기관 간 블록형 인력·장비 지원체계를 구축, 겨울철 폭설은 물론 도로살얼음 위험 등으로부터 안전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출범했다.
KSP 협의체에는 익산국토청을 중심으로 4개 국토사무소(광주, 순천, 전주, 남원)와 지방경찰청(전북, 전남), 도로관리사업소(전북, 전남), 한국도로공사(전북, 광주·전남),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등 호남지역 도로관리 유관기관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열린 첫 협의회 회의에서는 도로관리기관간 제설대책 공유, 순찰정보 공유, 인력·장비 지원 등을 통한 협력체계 강화, 제설효율화 방안 발굴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을 이용해 취약시간(밤 11시~오전 7시) 인근지역 도로관리청간 기상정보 및 순찰결과를 공유하는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또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는 과적차량 관리 강화를 위해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겨울철 합동 과적단속을 실시하고, 결빙 취약관리구간에 과속단속 카메라 우선 설치도 검토키로 했다.
김규현 익산국토청장은 "도로살얼음은 눈으로 인식하기 어렵고 대형사고 가능성이 높아 호남권 KSP 협의체 구성을 통한 예방적 제설작업 체계 구축으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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