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대형 국산 가스터빈’ 지원 정부에 요청

"두산중공업의 국산 대형 가스터빈은 새로은 미래 먹거리"

창원시는 두산중공업이 국내 22개 대학과 연구소와 함께 국책과제로 개발한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허성무 시장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관련 산업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창원시의 경제는 주력 산업인 기계·제조업의 성장 둔화에 따른 주요 기업별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두산중공업의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은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창원시

특히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 이후 창원시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두산중공업과 관련 협력사의 심각한 경영 위기로 인해 창원시 전체 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두산중공업 지역경제 비중은 GRDP 15.4%(5.6조원), 수출액 20.5%(36억불)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경영난을 타개하고 새로운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해 국내외 LNG발전 시장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

2005년부터 국책과제로 5MW급 가스터빈을 개발한 이후 2013년부터 LNG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을 국책과제로 진행하면서 1조원 규모의 R&D자금을 투입해 추진한 결과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독자개발을 성공했다.

현재 국내외 LNG발전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그동안 국내에 설치된 발전용 가스터빈 149기는 전량 해외제품으로 12조원 상당의 국부 유출 및 해외 가스터빈 제작사에 에너지 안보를 의존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향후 10년간 국내 LNG발전 시장은 발전용 가스터빈 40기가 필요한 신규 20GW, 15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이다.

두산중공업의 발전용 대형 국산 가스터빈 공급 확대 시 국부 유출 방지를 통한 국익 창출과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국내 가스터빈 산업 육성, 에너지 안보 강화 등의 우리나라와 창원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창원시의 요청 사항이 시행된다면 국산 가스터빈 산업은 2026년까지 연매출 3조원, 연 3만 명 이상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하는 우리나라와 창원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 가능하므로 정부의 실질적인 국산 가스터빈 산업 육성 지원 대책 마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