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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칫밥 독수리 … 거제에서 연이틀 폐사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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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칫밥 독수리 … 거제에서 연이틀 폐사체 발견

환경단체 월동지 찾은 독수리 먹이부족으로 폐사 추정

매년 겨울나기를 위해 거제도 남쪽 해안까지 날아들고 있는 독수리들이 사체로 발견되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은 14일 거제시 남부면 공고지 인근에서 독수리 사체가 발견 된데 이어 15일에는 사등면의 한 야산에서 독수리 폐사체가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공고지 야산에서 발견된 성체 독수리 사체 주변에는 수렵 등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련 원종태 사무국장은 먹이 부족으로 독수리가 폐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독수리 폐사체.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사등에서 발견된 독수리 사체는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으며 먹이 부족으로 탈진한 것인지 야생동물의 공격을 받은 것인지 현재로서는 정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독수리 폐사체는 주민이 발견 환경련에 신고했다.

거제에는 매년 독수리와 흰꼬리수리, 저어새, 재두리미, 원앙 등 겨울철새들이 월동을 위해 찾고 있다. 이중 독수리는 해마다 30여 마리의 월동이 확인되고 있다.

독수리들의 올 겨울나기는 유난히 어려움이 크다. 눈칫밥도 먹기 어려운 상황이다. 돼지 열병이 강원도와 경기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병하면서 정부가 독수리의 먹이주기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폐사한 독수리.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그나마 개인이나 민간단체에서 주던 먹이도 농민들의 반발 때문에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를 비롯한 경남에서는 김해와 고성 통영 거제 등 지역에 1000마리 이상의 독수리들이 월동하고 있다. 현재 고성에 500여 마리 통영 산양에서 100여 마리가 관찰되고 있다.

민간에서 진행하던 먹이주기도 뜸해지면서 죽은 동물이나 어류의 사체를 먹이로 삼고 있는 독수리들의 겨울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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