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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조·유통업, 새해 경기회복 수준 기대치 하락

르노삼성차 노사분규로 자동차부품 우려치 가장 높아...과감한 규제개혁 촉구

새해가 밝았음에도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갈등과 내수불황으로 인해 부산지역 제조·유통업의 경기회복 기대치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5일 올해 1분기 부산지역의 제조업(180개사)과 소매유통업(148개사)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 부산시청 전경. ⓒ프레시안(박호경)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역 제조업의 체감경기를 가늠하는 제조업경기전망지수(BSI)는 '83'으로 2019년 4분기 '86'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RBSI)도 1분기 '82'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86'에 비해 떨어졌다. 경기전망지수(BSI, R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회복을, 그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이는 통상적으로 신년의 경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로 지수가 다소 높게 나오는 것과도 상반된 결과로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불황과 고용환경 악화,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대한 산업 현장과 지역 소비시장의 불안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경우 전체 응답업체 180개사 중 경기호전을 예상한 기업은 25개사(13.9%)에 그친 반면 악화될 것으로 본 기업은 이보다 훨씬 많은 56개사(31.1%)로 나타났으며 99개사(55.0%)는 경기 불변을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로 인해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조선기자재(105)와 계절적 성수기로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는 섬유(120)를 제외한 음식료품(70), 화학고무(89), 1차금속(80), 조립금속(63) 등 대다수 업종은 전망지수가 기준치(100)에 못 미쳤다.

특히 자동차부품은 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분규 재발로 신차 수출물량 배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어 전망지수가 '47'로 가장 낮게 나타나 업황에 대한 우려가 높다.

소매유통업은 내수부진 장기화와 소비트렌드 변화로 설명절 특수에 대한 기대심리가 예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규제와 온라인 시장의 성장은 소매유통업계의 매출과 수익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응답업체의 54.1%가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로 '규제완화'를 지목한 배경에는 변화된 유통시장의 환경을 정책이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업계의 답답함이 녹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태별로는 백화점(78), 대형마트(86), 슈퍼마켓(83), 편의점(79) 등 모든 업태에서 전망지수가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올해 1분기 지역 소매유통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체 응답업체의 56.1%가 이를 애로로 지적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비용상승' 20.3%, '경쟁심화' 16.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제조업과 소매유통업 경기는 지역의 생산과 소비를 가늠하는 척도인 만큼 이들 업종의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다양한 경기부양책과 더불어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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