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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춘 합참 정보본부장 자진전역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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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춘 합참 정보본부장 자진전역 신청

군기밀 유출혐의로 기무사 조사 받아, 사실상 상황종료

노무현대통령의 재조사 지시에 반발해 조선-중앙일보에 북한 무선교신 내용을 흘려 기무사령부 조사를 받아오던 박승춘 합참 정보본부장이 26일 자진 전역을 신청했다.

국방부는 이날 “지난 7월 19일 정보본부에서 북한 경비정 북방한계선(NLL) 침범 상황 관련 자료를 일부 언론에 유출해 물의를 일으켰던 합참 정보본부장이 전역의사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정보본부장은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군 전체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통감해 이같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박 본부장을 보직해임 조치하고 군사정보부장을 직무대리토록 조치했으며 당초 이날 박 본부장에 대한 징계수위를 정하기 위해 열릴 예정이던 인사위원회는 취소됐다.

국군 기무사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박승춘 정보본부장을 불러 북 경비정 통신 내용 누설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여 왔었다. 기무사는 박 본부장이 유출한 내용이 일단 군기밀로 보기어렵다고 판단했으나 장관의 허락없이 문건을 언론에 유출한 것은 '관련 훈령’을 어긴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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