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거제시민 여러분에게 당당하게 선택받겠습니다. 당을 떠나 광야로 나서지만 오직 단 하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거제에서 치러질 4·15총선의 첫 변수가 더불어민주당에서 생겼다. 김해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13일 탈당계를 내고 당을 탈당했다.
김해연 예비후보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탈당사실과 무소속 출마계획을 알렸다.
김 예비후보는 탈당이유를 당이 공천부적격 처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당이 과거 퇴폐업소 출입전력을 들어 자신을 공천과정에서 배재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2013년 건이다. 도의회 예산심사 중 동료의원들과 평소에 가던 마사지 업소를 갔는데, 들어간지 10분도 안돼 경찰이 들이닥쳤다. 이 업소가 퇴폐업소로 전환한 사실은 그 때는 몰랐다. 표적단속이라는 의구심은 들었지만 이 마저도 자신의 불찰로 여겨 도의원직까지 사퇴했다” 고 해명했다.
그는 "또 "예비후보 적격심사를 다 받은 상태에서 뒤늦게 부적격 처리한 게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고, 이런 잣대라면 지난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본선을 치를때 지지했던 민주당은 민주당이 아니었냐"고 지적했다. 지난 3년간 그렇게 더불어민주당에 헌신했는데 이제와서 부적격을 말한다는게 도저히 말이 안된다고 본다"며 "이는 중앙당의 횡포고 이중잣대"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중앙당의 횡포'로 규정한 김해연 예비후보는 "이미 탈당계를 낸 상태에서 더 이상 거론하기 싫다"고 했다.
거제시의원과 경남도의원을 지내며 민주당은 물론 진보와 중도를 넘나드는 탄탄한 지지기반을 지닌 김해연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히고 탈당하면서 이번 총선의 변수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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