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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김정훈 불출마 "한국당, 더 많은 중진 책임 통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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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김정훈 불출마 "한국당, 더 많은 중진 책임 통감해야"

한국당 중진 용퇴론 지지와 보수통합서 세대교체 촉구, 부산 총 5명 불출마

자유한국당 4선 김정훈 의원(남구갑)이 당내 '중진 용퇴론'의 지지와 함께 보수통합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정훈 의원은 14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지난번 정기국회가 끝나고 적절한 시기에 저의 정치적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에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 ⓒ김정훈 의원실

앞서 김정훈 의원은 지난 2일 신년 인사 문자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저를 늘 성원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성원에 제대로 보답해 드리지 못해 송구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언제라도 고마운 마음 깊이 간직하겠습니다"며 불출마를 암시하는 듯한 글을 보낸 바 있다.

그는 "저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누리당이 무너져 내릴 때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진즉 불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지방선거 참패 이후 적절한 시기에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자 했다. 그리고 저는 그동안 한 번도 불출마를 번복하려는 생각이나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이 이렇게 된 데는 당시 모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직간접의 책임이 있겠지만 특히 중진의원의 경우 더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 많은 중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각자 책임을 어떻게 지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고 중진 용퇴론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역사의 변곡점에 와 있다. 한국당을 비롯한 우파세력이 균형을 잡아주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좌로만 선회하다가 결국 추락하고 말 것이다"며 "그런데 균형추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할 자유한국당이 현재의 모습으로선 기대난망이다. 그동안 우리는 사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데도 타성에 젖어 이를 해소하는데 소홀히 했고 국회 운영도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세련되게 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또한 "우리가 국민들에게 일말의 희망이라도 주기 위해선 당을 완전히 환골탈태시켜야 한다. 시대정신을 알고 역사적 소명의식이 있는 새로운 사람으로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며 "보수통합도 시대적 가치를 공유하는 진정한 통합이 되어야지 정치 공학적으로 이합집산해 사라져야 할 올드들이 다시 부활하는 보수통합이 되어선 국민들이 당장 외면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리고 탄핵문제는 워낙 근본적인 문제라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를 어떤 형태로든 정리하지 않고 적당히 통합했다가는 공천과정에서 내부갈등이 폭발해 합치지 않은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그렇지만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통합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모두 현명한 지혜와 인내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정훈 의원은 남구갑을 지역구로 17대부터 20대까지 내리 4선을 했으며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등을 거쳤고,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 정무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그의 지역구에는 한국당 후보로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박수영 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진남일 전 부산시의원, 하준양 리더스손해사정 대표와 정의당 현정길 부산시당위원장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영입 인사나 전략 공천 투입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당 부산지역 현역 국회의원 11명 중 김무성(중·영도구)·김세연(금정구)·윤상직(기장군)·김도읍(북·강서구을) 의원에 이어 김정훈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총 5명이 '4·15 총선'에 나서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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