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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여성 장관 나체 합성' 현수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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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여성 장관 나체 합성' 현수막이?

광주지역 총선 예비후보자가 내걸어...국토부 등 "법적 대응 검토"

여성 알몸 그림에 현직 장관과 자치단체장의 얼굴을 합성한 대형 현수막이 건물에 게시돼 논란이 되고있다. 이 현수막은 4·15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A 씨가 내건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 서구 풍암동 한 5층 건물 외벽에 해당 현수막이 걸렸다. 해당 현수막을 본 시민들이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12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동 한 5층 건물 외벽에 걸린 현수막. 여성 나체 그림에 현직 장관과 지방자치단체장의 얼굴을 합성해 논란이 일고 있다. ⓒ프레시안

현수막에는 조르조네의 '잠자는 비너스(Sleeping Venus·1509~1510)'에 나오는 비너스의 누드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용섭 광주시장의 얼굴이 합성됐다. 현수막에는 또 '미친 집값, 미친 분양가, 느그들은 핀셋으로 빼줄게, 예비 후보 인간쓰레기들' 등의 문구가 게시됐다.

다른 현수막에는 '미친 분양가, 미친 집값’, '김현미 너도 장관이라고'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수막을 게시한 A 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식적이지 않은 집값과 분양가를 표현한 정당한 홍보물"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시와 서구청은 해당 현수막이 원색적인 불법 광고물이라고 보고 전날 오후 3시쯤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 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현수막 게시자가 누군지 파악하고 있다. 또 건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 분석해 정확한 게시 시점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해당 현수막이 명예훼손 또는 모욕 소지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토부와 광주시는 A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지 검토 중이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도 현수막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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