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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모건스탠리 등 잇따른 '한국경제 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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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모건스탠리 등 잇따른 '한국경제 비관'

S&P "정책 불확실성", 모건스탠리 "희망에서 공포로 이동중"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한국 경제정책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부정적 보고서를 냈다. 미국의 투자기관인 모건스탠리는 "한국증시는 희망에서 공포로 이동중"이라는 더욱 부정적 보고서를 냈다. 한국경제를 바라보고 있는 해외의 시선이 싸늘해지고 있다.

***S&P, "한국은 선거후 경제정책관련 불확실성 상존"**

S&P는 23일 <2004년 8월 아시아태평양지역 보고서 카드>에서 "한국을 포함해 인도, 대만, 스리랑카, 필리핀은 선거는 끝났지만 여전히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그러나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쿡아일랜드, 파키스탄 등 5개국에 대해선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일본과 홍콩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S&P는 "지난해 중반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경제 회복이 시작돼 2004년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내수 회복과 투자가 되살아나고 있다"면서도 "이는 중국 등 아시아 역내 무역의 증가 등 수출의 급성장에 따른 것이지만 최근 세계 및 아시아 지역의 동향을 볼 때 성장 전망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에 대한 이같은 S&P 전망은 두달전 한국경제 전망을 한단계 상향조정한 무디스와의 조치와 상반되는 것이어서, 최근 들어 한국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모건 스탠리 "한국 증시, 희망에서 공포로 이동중"**

얼마 전 내년도 한국 경제성장률을 4%도 못되는 3.8%로 전망했던 모건스탠리증권도 이날 재차 보고서를 통해“미국 증시는 불신에서 희망의 단계로 넘어가고 있는 반면, 이에 선행하는 한국 증시의 경우 현재 희망단계에서 앞으로 공포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천웅 모건스탠리 상무(한국 리서치헤드)는 '희망에서 두려움으로-하강 사이클 두번째 구간"이라는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는 현재 '불신' 단계에서 '희망' 단계로 옮겨가고 있으며, 미국 증시에 선행하는 한국은 현재 투자자들의 정서가 '희망'단계에 있으나 곧 '두려움'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가 하향으로 방향을 바꿈에 따라 지난 1.4분기의 1차 조정에 이어 2차 조정이 예상되고 향후 6개월간 증시가 동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상무는 이어 "한국 내부의 자신감 상실이 한국 증시의 리스크 프리미엄을 더욱 키우고 밸류에이션(주식가치평가)을 억누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투자자들이 잠재적 글로벌 스태그플래이션과 중국의 경착륙, 미약한 내수 회복 등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모건 스탠리 거시경제팀이 한국의 2005년 GDP 성장률을 3.8%로 낮춘 사실을 지적하면서 "구조적인 장기 침체에 대한 대중의 염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가 행동에 들어가고 이에 따라 국내 기업과 소비자들의 정서가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경기 순환에 영향을 받는 내수 업종에 대해 확신을 갖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건 스탠리는 2차 조정기를 대비해 투자자들에게 단순하고(Simple), 강하며(Strong), 안정적(Stable)인 이른바 '3S' 종목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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