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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이라크서 5백명 전사 감수하고 파병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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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이라크서 5백명 전사 감수하고 파병결정"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축사서, "盧, 정치적 도박 한 것"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인 김혁규 의원이 이라크 파병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노무현대통령이 이라크에 파병될 군인 가운데 5백명이 전사한다면 인기가 하락할 것을 감수하고 파병을 결정했다"는 요지의 주장을 펴, 물의를 빚고 있다.

동아일보 22일자에 따르면, 김혁규 의원은 21일 경남 창원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경남도당 대표 이·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면서 “(이라크에) 3천명을 보내 이 중 5백명이 전사한다면 노 대통령은 엄청난 질타를 받고 인기도 하락할 것”이라며 “그런 점을 감수하고 파병을 결정한 만큼 정치적 도박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에 대해 김 의원측은 “만에 하나 파병군인에게 불행한 일이 생긴다면 대통령이나 국민 모두에게 엄청난 고통인데도 파병 결단을 내리기까지 노 대통령의 고뇌가 얼마나 컸겠느냐는 점을 당원들에게 적극 설명한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해명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하지만 김의원 발언은 비록 그의 해명대로 노대통령이 겪는 고뇌를 설명하며 파병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도 받아들일 수 있으나, "이라크 파병부대 3천명 가운데 5백명이 전사"하는 경우를 상정한 뒤 노대통령이 "그런 점을 감수하고 파병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는 점에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권 수뇌부급인 김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정부여권이 이라크 추가파병시 '대규모 인명 피해'를 상정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기에 충분하며, 이는 동시에 "이라크 북부 아르빌은 안전하다"는 정부 기존주장의 허구성을 드러내는 것으로도 해석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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