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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격자 사이의 미학’ 중견작가 허훈, 로쉬갤러리서 특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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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격자 사이의 미학’ 중견작가 허훈, 로쉬갤러리서 특별展

10∼31일까지, 작품 40여점 전시

체크무늬의 격자 천을 사용 한 현대적 작품으로 높이 평가를 받으며 다양한 활동을 해 온 중견작가 허훈의 특별전이 10∼31일 분당 정자동 룩아워티 ‘로쉬갤러리’ 전시실 전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초대전은 미술의 한 장르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격자(grid) 사이(間)’의 아름다움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좋은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로쉬갤러리가 특별히 마련한 기획전이다.

허훈 작가는 지금까지 캔버스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작가 본인의 Stroke에서 벗어나 체크무늬의 격자 천을 사용했다.

▲체크무늬의 격자 천을 사용 한 현대적 작품으로 높이 평가를 받으며 다양한 활동을 해 온 중견작가 허훈의 특별전이 10∼31일까지 룩아워티 ‘로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로쉬갤러리

대량생산에 의해 만들어지며 모든 인간들의 의복에 사용되는 천을 도입해 사용한 것은 허 작가에게는 작업에서 새로운 단계를 의미한다.

이러한 과감한 변화와 포용은 스스로에 대한 탄탄한 작가적인 자신감이 없다면 불가능한 작업이다.

관람객들은 천이라는 Texture가 주는 감성으로 인해서 분리된 대상에 대한 조각난 감성이 아니라 스스로를 내어주면서 동시에 받아들이는 합일(合一)을 경험하게 된다.

격자 구조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도시구조이자 디지털 이미지로써의 격자이자 또한 몬드리안의 작품에서처럼 본래의 형상을 떠난 기하학적 추상이미지로 전개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작가의 작업은 과거와 현재 사이,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 추상과 구상 사이에서 현대적 삶을 그저 단순하게 보는 시선을 화면에 구성해보고 그것을 융합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체크무늬의 격자 천을 사용 한 현대적 작품으로 높이 평가를 받으며 다양한 활동을 해 온 중견작가 허훈의 특별전이 10∼31일까지 룩아워티 ‘로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로쉬갤러리

▲체크무늬의 격자 천을 사용 한 현대적 작품으로 높이 평가를 받으며 다양한 활동을 해 온 중견작가 허훈의 특별전이 10∼31일까지 룩아워티 ‘로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로쉬갤러리

허 작가는 수평과 수직으로 이뤄진 공간을 통해서 그동안 다양한 작업을 지속해 왔다.

그가 보여주는 공간은 교차와 사이의 공간을 반복하면서 수많은 선들의 협업에 의해서 작가와 관람객들을 일차적으로는 캔버스화면으로 안내하며 연속적으로 확장시킨다.

작품 속 수많은 공간들에 놓인 소소한 일상의 사물들은 작가와 우리 모두를 분리하지 않고 함께 이끌어가며 서로 대화하게 만든다.

중견의 작가임에도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자신만의 언어로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는 허 훈 작가의 작업을 바라보는 것은 즐겁고 흥미로운 일이다. 우리 삶의 모습과 분리되지 않고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체크무늬의 격자 천을 사용 한 현대적 작품으로 높이 평가를 받으며 다양한 활동을 해 온 중견작가 허훈의 특별전이 10∼31일까지 룩아워티 ‘로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로쉬갤러리

허훈 작가는 “작업의 조형적 모티브는 현대 도시의 격자그리드에 의해 형성되는데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캔버스와 체크천(cross stripes fabric)을 병행해서 작업했다”면서 “격자 위에 과거와 현재 그리고 주변풍경, 사물들을 채집하듯 배치시키면서 기억과 같은 시간성을 암시하는 재현으로서의 창(窓)을 만들어 보았다”고 말했다.

허훈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 회화학과와 대학원 서양화학과를 졸업했다. 2014광화문국제아트페어 부스초대개인전(세종문화회관미술관), 세계열린미술대축제(세종문화회관미술관) ,광화문아트포럼(세종문화회관미술관), 아메리카미술로들여보기전(미국 Vardugo Gallery), 숭례문복원기념전(서울미술관), KAMA전(인사아트센터), 용의비늘전(예술의전당), 2010분당국제아트쇼(성남아트센터,분당), 이탈리아 한인회 초청초대전(이탈리아 로마), 성남의 얼굴 -공간의 생산전(성남아트센터), SIAC오픈아트페어(코엑스), 스위스 취리히 아트페어(콩그레스 하우스), 한·터키 국제미술 교류전(터키) 등 다수의 단체전과 초대전에 참여했다. 중앙대학교, 한서대학교, 동아대학교, 한국도예고등학교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협, 광화문아트포럼, 세계미술연맹회원, KAMA운영위원, 분당작가회, 신세계아카데미 강사를 맡고 있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에서 천을 토대로 아름다움을 표현한 각 작품마다 다른 감성으로 자신만의 색을 드러낸 작품 40여점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다.


‘문화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캐주얼 블렌딩 티 전문 브랜드 ‘룩아워티’ 티 카페 & 로쉬갤러리의 특성상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티를 즐기며 편안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시간. 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무료관람이다.

한편, 로쉬갤러리는 지난 2015년 개관한 다목적홀로서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 전시 및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 전시, 공연, 이벤트 진행 등을 통해 미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새롭고 창의적인 예술인들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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