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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체육회장 후보자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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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체육회장 후보자 간담회 개최

정책은 없고 의혹만...후보자 검증 실패

제주도 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문관영)가 9일 오후2시 제주도 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15일로 예정된 제주도체육회장 선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제주도 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에서 제기된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을 해소하고 후보자 검증과 정책 등 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당초의 취지와는 다르게 의혹만 부풀렸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간담회는 후보자의 모두 발언 5분과 기자와의 질의응답 시간 15분으로 한 후보당 총 20분으로 제한된 가운데 도 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 고관영 부위원장을 비롯한 선거관리위원들과 도내 30여명이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해 진행됐다.

제주도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부평국 후보가 지난 8일 제주도 체육회관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주도체육회

먼저 모두 발언에 나선 부평국 후보는 "유년시절 농구부 활동을 시작으로 지난 34년여 간 도 체육회 상임부회장과 도 생활체육회장을 역임하면서 제주 체육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그간의 소외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현실, 가맹 경기 단체와 체육회 간 소통의 중요성, 그리고 체육행정의 실상 등 체육 전반을 폭 넓게 이해 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평국 후보는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민선 체육 시대를 여는 원년인 만큼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제주 체육발전의 미래 비젼을 제시 할수 있는 적임자를 선택해 달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부평국 후보는 공약으로 ◈안정적 예산 확보를 위해 지원에 따른 도 조례 제정 사업 추진 ◈융복합 체육 인프라 와 제주 체육 인프라 구축 ◈전문 생활 체육의 균형 발전과 스포츠 인재 육성 체계 확립 ◈제주 출신 선수 육성, 지도자와 심판 지원 현실화, 체육인 권리 증진, 종목단체 사무국장 처우개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 했다.

이어 모두 발언도 생략 한채 간담회에 나선 송승천 후보는 미리 배포한 자료를 제시하며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작성된 선거인 명부 기재 오류를 문제 삼았다.

제주도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송승천 후보가 지난 8일 제주도 체육회관에서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제주도체육회

송승천 후보는 "선거 관리위원회에서 발급된 선거인 중 9명의 전화번호가 다르게 기재됐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해명을 요구 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는 양 측 후보에게 같은 정보가 제공됐고 오기된 9명중 8명은 가맹단체에서 보낸 명단이 잘못 기록된 것이고 1명은 학교 이름이 잘못 표기된 것 이였다며 수정된 내용을 양측에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송승천 후보는 경력 사항 허위사실 기재에 대한 경고 조치가 대한 체육회 규정상 등록 취소나 당선 무효 까지도 취할 수 있는 조치인데도 선거관리 위원회에서 다소 소극적으로 검토한 결과가 아니냐는 질문에 "담당자의 실수"라며 서류를 작성한 담당자가 잘못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자신에게 지급된 업무추진비 환원에 대해 "도 체육회에서 잘못된 정보 제공이 있었다"며 도 체육회의 해명을 요구 했다. 도 체육회는 "기부금 세제혜택을 주기 위해 영수증을 관리하는 부서가 이원화로 인해 있었던 일"이라며 "이후 잘못된 정보는 폐기해 줄것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간담회를 두고 후보자를 검증할 시간이 덧없이 부족했고 상호 토론이 없었던 것은 문제라는 지적과 함께 후보자의 제주 체육 발전을 위한 정책이나 방안에 대한 토론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송승천 후보가 간담회에서 제주 체육발전을 위한 미래 비젼 제시와 앞으로의 제주 체육 정책에 대한 설명이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은 것을 두고 '정책은 없고 핏대만 높이다 끝난 간담회'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또한 모두 발언 까지 생략해 가면서 설명한 업무추진비 주장에 대해 '개인이 받은 업무추진비를 회사가 대신 낸 것이 문제'라는 지적과 함께 회사의 회계 및 세무업무가 적법하게 처리 됐는지에 대한 해명이 없어 의혹만 무성한 간담회라는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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