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다수의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한 상황에서 이란 국영TV가 8일(현지시간) 미사일 발사 모습 및 폭파 모습을 TV를 통해 방송했다. 미군에 대한 공격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라크 내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북부의 아르빌 기지 등 최소 2곳을 10여 발의 탄도 미사일로 공격하며, 이번 공격이 바그다드에서 드론 공격으로 사망한 카셈 솔레이마니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전했다.
이란 국영TV는 미사일 발사 장면에 이어 미사일이 이라크 알 아사드 미 공군기지로 추정되는 곳에 떨어져 폭발하는 듯한 모습도 방송에 내보냈다.
최고 사령관 솔레이마니를 잃은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리는 테러리스트에 군거점을 제공한 모든 미국의 동맹들에게 경고한다. 이란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의 시작점이되는 모든 지역이 (우리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에는 영국군, 캐나다군도 주둔 중이다. 캐나다는 이라크 주둔 중인 500명 규모의 부대 일부를 쿠웨이트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습 직후 이란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의 측근 사에드 잘릴리는 트위터를 통해 이란 국기를 올렸다. 이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솔레이마니를 사살한 후 트위터에 미국 국기를 올린데 대한 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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