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반을 남겨두고 7일 사의를 표명한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의 사실을 공개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후 SNS에 "오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직에 대한 사의를 밝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8년 3월 취임 이후 약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중진공 40년 역사에서 첫 호남권 출신 이사장으로 부임해 예산과 인사 등 여러 분야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고자 노력했다"고 재직 기간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전국의 소외된 지역에 대한 중소벤처기업 지원에 대해 두 팔 걷어부쳤고,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들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곳곳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를 열었다"며 "거대한 중국시장을 뚫고자 알리바바 티몰과 협약을 맺었고, 베트남TV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한데 이어 인도는 물론 러시아, 케냐 등 전세계를 누비고 다녔다"고 그동안 자신의 활동을 소개했다.
또 그는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노력에도 앞장서 강원과 충청 등 아쉬움이 많은 지역은 물론 구미와 사천 등 지역특성화 성공모델을 만드는데도 전력투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중진공 이사장을 지내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자신의 활동상으로 대신했다.
그는 "전북지역은 현대중공업과 GM군산공장이 떠나면서 암흑이 되어버린 군산지역경제를 위해 새만금에 전기, 자율주행차 단지를 만들어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는 노사민정 협약을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이뤄낸 기억은 큰 보람으로 남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북을 떠나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창업사관학교'를 전주에 유치했고, 스마트공장 배움터와 중진공 연수원도 전주에 둥지를 틀게 됐다"고 유치 사실을 거듭 알렸다.
그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하고 싶은 일은 산과 같다"라면서 "그동안 보람도 크고 아쉬움도 있지만, 부족한 저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해 준 중진공 임직원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을 끝맺었다.
한편 그는 사표가 수리되는 즉시 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전북 전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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