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1기 제주도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송승천 후보자가 거짓말 기자회견에 이어 허위사실을 기재한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도 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제주도 체육회장에 출마한 송승천 후보자에게 허위사실 기재에 의한 경고조치를 단행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오전 제8차 회의에서 후보자 등록자격 적정 여부 판단 및 공고 심의 과정에 제주도체육회 회장선거관리 규정과 제16조 후보자 등록에 있어 추가 서류인 '후보자 공약 및 출마의 변'의 기재 사항 중 경력사항 사실 확인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송승천 후보자는 자신의 경력사항에 전 대한씨름협회 상임부회장 이라는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오후 긴급회의를 소집해 송승천 후보가 관련규정 제32조 금지행위 등을 위반한것을 확인하고 관련규정 제48조에 의한 경고 및 제재조치 사항을 의결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대한씨름협회에 상임부회장 이라는 직책에 대해 공식적으로 질의한 결과 이러한 직책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위반 사실을 포함한 관련사항을 수정 게재하도록 하고 204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게 위반사항과 제재조치 사항을 우편으로 개별 공지하며 선거일 각 투표소에 위반사실 및 제재내용을 게시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송승천 후보자는 지난 12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도내 기자들 앞에서 거짓 기자회견을 했던 사실이 밝혀져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송승천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 체육회 상임부회장으로 재임 당시 지급 받은 업무추진비를 자신의 회사를 통해 전액 환원했다고 주장 했다. 하지만 이 발언이 거짓말이 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타가 이어 지고 있다.
또 이날 자신은 도 체육회로 부터 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재임 중에 도 체육회 운영비로 그랜져 차량을 구입하고 운전기사를 신규채용해 이를 이용한 사실이 알려 지면서 후보자격 논란으로 확산된 상황이다.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민선1기 도 체육회장에 출마한 후보자의 거짓말이 현재 도내 체육계 전체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후보자에 대한 검증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제주도 체육회장 선거는 기호1번 부평국 후보(직전 도 체육회 상임부회장)와 기호2번 송승천 후보(전직 도 체육회 상임부회장)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고 있다.
민선1기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15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투표장소는 제주시 지역인 경우 사라봉 다목적체육관 내 제주시체육회 회의실에서 서귀포시 지역은 서귀포생활체육문화센터 내 서귀포시스포츠클럽 클럽하우스에서 투표가 이뤄진다.
선거개표는 당일 투표시간 마감 후 도체육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리게 된다
[정정보도] '송승천 제주도 체육회장 후보 거짓 기자회견 파문' 등 관련
프레시안은 2019년 12월 27일부터 2020년 1월 10일까지 6차례에 걸쳐 '제주도체육회장 후보였던 송승천 씨가 업무추진비 환원 약속, 차량 및 운전기사 제공 등 관련하여 거짓 기자회견을 했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송승천 전 후보는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 재임 당시 받은 직책성 업무수행경비를 선수 격려금, 체육행사 지원비 등으로 사용했고, 개인·회사 명의로 체육계에 돈을 기부해왔으며, 제주도체육회로부터 상임부회장 전용차량과 운전기사를 제공 받은 사실이 없음이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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